[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에이블리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거래액과 매출을 경신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이블리는 지난 2022년 연 700억 원, 반기 기준 350억 원 이상의 손실을 냈으나, 2023년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올해 3월 월간 손익분기점 달성을 시작으로 매월 영업이익은 2배씩 성장하며 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에이블리 상반기 흑자 경영은 비용 축소로 만든 단기적 성과가 아닌, 거래액과 매출 성장을 동반한 '지속 가능한 흑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에이블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증가하고 거래액은 40% 성장했다.
특히 패션 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지난 6월, 사상 최대 매출과 동시에 영업이익 최고치를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셀러와 유저 규모 측면에서 입점 마켓 5만 개, 월간 사용자 수 700만, 1,100만 회원 수로 압도적인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이블리의 매출, 거래액, 영업이익 성장세는 패션 업계 성수기인 하반기에 한층 가속도가 붙으며 올해 사상 최대 연 거래액 및 연간 단위 영업이익 흑자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 버티컬 커머스 시장에서 연간 거래액 조 단위를 넘으며 흑자 경영을 지속하는 곳은 에이블리와 무신사가 유일하며, 향후 패션 이커머스 양강 체제를 더욱 굳혀갈 전망이다.
에이블리는 15년간 '개인화'를 연구한 전문가들이 모여 자체 개발한 'AI 추천 알고리즘'을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AI 취향 추천' 기술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정확히 연결 가능하다. 고객과의 연결로 셀러 매출이 증가하면 신규 유저가 유입되고, 이는 다시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블리의 성공적인 카테고리 확장도 성과 달성에 주효했다. 패션을 넘어 뷰티, 푸드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종합 스타일 커머스'로 진화한 에이블리는 글로벌 판로 확대를 통해 외형 확장 및 수익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블리 강석훈 대표는 "패션 업계 성수기인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 기세는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자신한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를 만들어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