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분유값 비싸다며 11살 연하 아내에게 모유 수유 권한 '결혼지옥' 남편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결혼지옥'에 경제적인 문제로 갈등하는 사막부부가 등장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11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한 사막부부가 등장,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갈등을 이루는 모습이 나왔다.


부부는 생활비와 집을 매매하기 위해 총 9200만 원의 빚을 졌다. 남편은 "지금 4천만 원 정도 남았다"라고 했으나 여전히 둘 사이에 갈등은 있었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아내는 지인을 만나 부부간의 경제 상황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오빠가 전에 다니던 회사 동생이랑 술을 마셨는데 옆 테이블이랑 시비가 붙었다. 피해자가 합의금을 달라고 했는데 대출도 있었던 상황이라 '예물을 갖다 써라'고 말했다"라며 당시 예물까지 팔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아내는 대출을 갚기 위해 자신도 투잡을 할 테니 남편에게도 권유했다고 밝혔지만 남편은 못 한다고 대답했다고. 특히 아내는 카드값과 남편의 합의금을 내기 위해 예물과 아이들 돌반지까지 팔아야만 했다.


이를 보던 오은영 박사도 부부를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아내는 "남편에게 (아기) 기저귀를 사야 한다고 말했지만 돌아오는 말은 '아기가 무슨 기저귀를 많이 쓰냐. 아기 그냥 모유 먹여라'였다"고 말해 또 한 번 충격을 줬다.


이에 아내는 "내가 원해서 (모유를) 먹일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한탄하면서 "그래도 계속 분유 말고 모유 먹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부부의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아내를 공감하면서도 경제적인 부분은 현실이기 때문에 두 사람이 대출에 대해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