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하버드 의대, 전신 회춘 시킬 수 있는 기적의 알약 발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123rf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인간의 노화를 막고 다시 젊어질 수 있는 기적의 알약이 개발 될 수 있다는 소식에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여구진이 인간의 노화를 되돌리는 '젊음의 묘약'을 알약 형태로 만들 수 있는 화학 혼합물 6가지를 발견 했기 떄문이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폭스 뉴스는 하버드 의대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진이 인간 피부 세포의 노화 과정을 몇 년까지도 되돌릴 수 있는 화학 혼합물 6가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노화 및 유전학 분야 권위자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하버드대 교수는 자신이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이 연구 결과를 다음날 트위터에 공유하고 "획기적 발견"이라고 자평하고 "전신 회춘이 가능한 알약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내년 안에 임상시험이 시작될 수 있다는 싱클레어 교수의 트윗은 트위터 소유주이자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52)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 연구는 이른바 '야마나카 인자'라고 불리는 노화 방지 유전자가 발현하면 다 자란 세포를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로 바꿀 수 있다는 이전 발견에 기초를 두고 있다.


야마나카 인자는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의 줄기세포 연구자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발견한 특별한 유전자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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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자란 세포의 특정 유전자를 재조합해 덜 자란 세포로 만들면 세포의 노화를 되돌릴 수 있는 현상을 배양접시 위에서 실현해낸 놀라운 발견이었다.


그러나 발견은 세포가 너무 어려지지 않고 암으로도 변하지 않으면서 노화를 되돌릴 수 있는지 의문을 제시했다.


새로운 연구에서 연구진은 세포 노화를 되돌리고 인간 세포를 젊어지게 할 수 있는 분자들의 수백만 가지 조합을 선별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놀랍게도 연구진은 노화 세포를 젊은 상태로 회복시키는 화학 혼합물 6가지를 일주일도 안 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 화합물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쥐와 인간의 세포에서 실험한 결과, 모두 노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변화는 생물학적 나이를 예측하는 데 쓰이는 '전사체 시계(transcriptomic clock)'로 평가됐다.


Aging


싱클레어 교수는 트위터에 "시신경과 뇌 조직, 신장, 근육 등에 대한 연구에서 쥐의 시력이 향상됐고 수명이 연장되는 등 유망한 결과를 보여줬다. 지난 4월에는 원숭이의 시력도 향상됐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번 결과는 시력개선에서부터 노화 관련 질병의 효과적 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단 하나의 알약으로도 노화를 역전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연구는 대부분 과장됐고 매우 예비적인 결과라고 일축하는 일부 과학자들의 반응도 있다.


한편 싱클레어 박사는 노화를 되돌리는 연구로 최근 몇 년 사이 미디어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 2020년 연구에서 쥐의 노화 세포를 이전 상태로 되돌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