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길거리에서 종종 앞을 제대로 보지 않고 스마트폰만 쳐다 보는 사람들을 '스몸비'족이라고 한다.
'스몸비'란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사용에 몰입해 주변 환경을 인지하지 못하고 좀비처럼 걸어 다녀 각종 위험과 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많은 이들을 뜻한다.
얼마 전 한 여성이 스마트폰만 보고 걷다가 하수구에 다리가 빠져 소방관들에게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쾌간시빈video는 스마트폰을 보며 걷다가 하수구에 다리가 끼여 버린 여성을 구조하는 소방관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주 화요일 중국 충칭의 한 거리에서 포착됐다.
한 여성이 길에 대(大)자로 뻗어 "도와달라"라며 소리치고 있었다. 스마트폰 보고 걷다가 하수구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다리가 끼면서 넘어진 것이었다.
하수구에 다리가 완전히 낀 그녀는 그 자리에서 오도가도 못 하는 처지가 됐다.
결국 소방관들이 출동해 절단기로 하수구 철조망을 끊어 낸 뒤에야 겨우 끼여 버린 다리를 빼낼 수 있었다.
다행히 그녀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보행 중 휴대전화를 이용하느라 주변을 살피지 않아 벌어지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몸비들의 사고를 막기 위해 바닥에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