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시끄러운 소리에 예민한 반려견 위한 '댕댕이용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나왔다

pawnix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이어폰과 헤드폰은 외부 잡음을 제거해 음악을 보다 선명하게 듣게 해주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반려견용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출시돼 견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포닉스(PAWNIX)'가 바로 그것이다.


커스틴과 반려견 엠마 / sharktanksugar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카라파이아(Karapaia)는인간보다 청각이 뛰어난 강아지들을 위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포닉스'를 소개했다.


이 상품은 실제로 견주가 소리에 겁에 질려 공황 상태에 빠진 적이 있던 반려견을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미국 미시간주 출신 커스틴 브랜드(Kirsten Brand)는 과거 엠마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엠마는 다른 승객들이 탑승해 머리 위 수납 칸에 집을 넣을 때마다 펄쩍 뛰며 두려워했다.


eileenanddogs


이에 고민하던 크리스틴은 자신이 착용하고 있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엠마의 귀에 대줬다. 그러자 엠마는 금세 괜찮아졌다.


하지만 해당 헤드폰은 사람의 귀에 맞춰서 출시된 제품이었기에 엠마는 매우 어색하고 불편해했다.


이 경험으로 커스틴은 강아지용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개발하게 됐다.


패키지 디자인 전문가이자 엔지니어로 오랜 기간 일했던 그녀는 포닉스를 만들 수 있었다.


eileenanddogs


포닉스는 강아지들이 무서워하는 소리를 경감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강아지가 포닉스를 착용하게 되면 귀에 닿는 소리를 최대 50dB(데시벨)까지 제한한다고 한다.


이에 청각이 민감한 개가 천둥소리나 불꽃놀이, 비행기 기내 소리 등에 놀라지 않고 안정을 취할 수 있다.


또한 헤드폰은 휴대전화와 페어링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음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pawnix


디자인 또한 강아지가 최대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귀와 머리를 부드럽게 덮는 모양이다.


장착할 때 목 부분에 있는 매직 테이프로 고정하면 된다.


매우 가볍고 부드러운 천 소재를 써서 강아지가 편안함을 느낀다고.


1회 충전으로 30시간 사용 가능하며 블루투스 5.0에 의해 페어링이 가능하지만, 페어링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볼륨 조절이 어려울 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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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는 라이트 블루, 그레이, 핑크, 레드 총 4가지로, 사이즈는 강아지의 머리 크기에 맞춰 XS, SM, M, L, XL 등 총 5가지로 출시됐다.


현재 가격은 203.60달러(한화 약 26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아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반려견이 소리에 예민하다면 '포닉스'를 통해 안정감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