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화)

누워만 있으면 알아서 씻겨주는 '자동 목욕기' 실제 사용 후기 (+영상)

YouTube 'FNNプライムオンライン'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온몸 구석구석 깨끗이 씻겨주는 기계는 많은 이들의 꿈의 기계일 것이다.


어쩌면 이런 기계가 곧 우리의 일상에 등장할 수도 있겠다.


이를 실현시켜 줄 기계가 2025년 오사카 세계 박람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를 직접 체험하는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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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 시간) 일본 후지TV 'FNN 프라임 뉴스 데이즈'는 2025년 공개 예정인 일명 '인간 세탁기' 체험기를 전했다.


사실 '인간 세탁기'는 1970년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일본 만국 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된 제품이다.


당시에는 설계가 비교적 간단했고 물로 헹구고 건조를 해주는 단순한 기능만 가능했다.


1970년에 공개된 첫 인간 세탁기 / YouTube 'FNNプライムオンライン'


하지만 인간 세탁기는 50년 이상의 시간을 거쳐 완벽하게 진화했다.


일본 기업 '사이언스 홀딩스'가 다시 인간 세탁기를 부활시킨 것.


이제는 헹구고 건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모공 안쪽까지 깨끗하게 노폐물을 씻어주며 마음의 안정까지 제공한다.


오는 2025년 공개 예정인 인간 세탁기의 프로토타입 제품 / 프로토타입


여기에는 50년 전 인간 세탁기를 개발, 설계한 핵심 멤버인 디자이너 우에다 마나츠와 엔지니어 야마야 에이지의 역할이 컸다.


엔지니어 에이지는 모공 깊숙히 닿는 거품 기술을 연구, 욕조 안에 앉아만 있어도 딥클렌징이 되도록 했다.


또한 강력한 감지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의 등 맥박에 따라 수치를 분석해 아로마 향을 방출하고 온도와 수압을 조정한다.


프로토타입


디자이너 마나츠는 "엄마 자궁 속 같은 부드러움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마음 안정 기술에는 오사카 대학의 칸키 테루오 부교수가 참여했다.


테루오 부교수는 "매일 목욕을 하면 그 사람이 편안한지, 피로에 지쳐있는지 그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그 사람이 좋아하는 편안한 영상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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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직접 체험해 본 취재진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테루오 부교수는 "매일 매일 개인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에 건강이 나빠지면 이를 금방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정맥이 있는 사람은 심박수 데이터가 흐트러지기 때문에 바로 이를 알 수 있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측정 데이터를 수집해 건강 관리까지 연결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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