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국의 맛' 프로젝트로 연이은 대박을 터뜨린 맥도날드가 이번엔 땅 끝자락 '진도'를 찾았다.
맥도날드가 땅 끝자락 진도까지 가서 찾아낸 보물은 바로 '대파'다.
직접 진도 대파 밭과 마을을 오가며 신메뉴를 만드는 데 집중한 맥도날드는 마침내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세상에 선보였다.
'창녕 갈릭 버거'와 '보성녹돈 버거'로 대히트를 기록한 맥도날드가 작정하고 선보인 신메뉴 '진도 대파 버거'는 지난 6일 출시 직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파의 풍미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맛도 호평을 받고 있지만 무엇보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완성된 광고 영상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맥도날드 공식 SNS에 올라온 1분짜리 영상에는 전남 진도의 주민들이 직접 출연해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뽐내는 장면이 담겨 눈길을 끈다.
특히 영상에서 진도 민요 〈영감타령〉에서 대중가요로 각색한 '잘했군 잘했어'를 개사해 '맥도날드랑 잘했군 잘했어'를 부르는 장면은 푸근함도 느껴진다.
영상에서 노부부는 "영감~" "왜불러~" "엊그제 뽑아놓은 대파 한 트럭을 보았소?" "보았지~" "어쨌소?" "서울서 내려온 맥도날드에 주었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라고 개사한 노래를 주고 받는다.
이어진 영상에는 '대파 버거'를 직접 맛본 주민들이 "맥도날드로 일년에 50톤씩 간대, 긍께 파들 많이 심어~"라고 기뻐하는 모습도 담겼다.
마지막 부분에는 주민들이 동네잔치를 열고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즐기며 북과 장구를 치고 풍악을 울리는 장면이 담겨 눈길을 끈다.
맥도날드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TV 광고 영상 역시 눈길을 끈다. 직접 진도 대파 밭과 마을을 오가며 촬영해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맥도날드 광고 영상을 접한 소비자들은 "취지가 너무 좋다", "진짜 맛있겠다", "맛잘알 맥도날드 사랑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맥도날드는 서울에서도 진도 지역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의 출시를 기념한 특별한 '판'을 벌렸다.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여의도 IFC몰에서는 '맥도날드 파밭 스토어'가 열렸다.
'맥도날드 파밭 스토어'는 행사 기간 동안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소문나 Z세대뿐만 아니라 가족, 직장인들도 방문하며 총 4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방문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파밭 스토어에는 Z세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쿵야 레스토랑즈'와 협업해 진도 대파를 캐릭터화 한 '진도 대파 쿵야'를 만날 수 있게 꾸몄다.
평상부터 작은 대파 밭까지, 진도 마을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파밭 스토어에서는 '7곡 쉐이크'와 '허니버터 인절미 후라이'를 시식할 수 있는 '새참존'과 즉석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 등 다양한 공간도 마련했다.
또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 북놀이' 명인 이희춘 보유자가 이끄는 진도 북놀이패 공연도 개최됐다.
실제 북놀이패 공연을 관람한 한 고객은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이 같은 귀한 공연을 볼 수 있어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맥도날드가 새로운 'Taste of Korea(한국의 맛)' 프로젝트 메뉴로 선보인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진도 대파 특유의 풍미를 그대로 담아내며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 50만 개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패티는 으깬 감자와 송송 썬 대파가 박힌 크림치즈로 속을 채워 튀겼으며, '구운 대파 마요 소스'를 올려 맛의 황금 밸런스를 완성했다.
한편, 맥도날드가 지난 2021년 론칭한 Taste of Korea 프로젝트는 고품질의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객들에게는 신선하고 맛있는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한국의 맛'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도 이어져, 지난해 12월 기준 맥도날드가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선보인 메뉴들의 누적 판매량은 1,000만 개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