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0일(일)

머리에 가위 꽂혔는데도 수술비 없어 일주일 동안 수술 못 받은 9살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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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머리에 가위가 박히는 사고를 당하고도 수술비가 없어 일주일가량을 참은 9살 소녀가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필리핀의 니콜 라가(Nicole Raga)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달 초 니콜 라가는 남동생과 말다툼을 벌였다. 이때 남동생이 가방을 휘둘렀고, 가방에 들어있던 가위가 튀어 나오면서 니콜의 머리에 꽂히고 말았다.


니콜은 곧장 아버지와 지역 병원을 찾았다. 검사를 받은 후 수술을 해야했지만 수술비 약 3만페소(한화 약 70만 원)를 지불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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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니콜은 머리에 가위가 박힌 채 입원을 해야했다.


가위가 생명에 위협을 줄 정도로 깊게 박히진 않았다고 하지만 상처가 심해지지 않으려면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


니콜은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야 지역 주민들이 모아준 기부금으로 수술을 해 가위를 제거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 니콜은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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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의 이모는 "머리에 가위가 박혀 있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었다"며 "니콜이 아파하진 않았지만 돌아다니며 놀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니콜의 아버지는 "딸의 뇌에 손상을 입지 않았다. 상처는 빠른 시일 내에 치유될 것으로 보인다"며 "니콜을 위해 기부해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가위나 칼처럼 날카로운 물건은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