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잠 안 자는 9개월 아이 분유에 '좀비 마약' 펜타닐 섞어 사망하게 만든 10대 엄마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17살 어린 엄마가 9개월 된 자신의 아들 분유에 '펜타닐'을 타 먹여 사망하게 만든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준다.


아이 엄마가 분유에 펜타닐을 탄 이유는 잠을 자지 않는 아이를 재우기 위해서였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플로리다에서 9개월 된 아기가 펜타닐을 탄 분유를 먹고 중독 증상을 보이다 사망한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이 소년은 집에서 맥박이 없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 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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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아기를 병원으로 이송하던 경찰관들이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아이를 살려보려고 했지만 결국 병원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숨진 아이 엄마인 17세 소녀 A양은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지만 곧 아이 분유에 펜타닐을 타 먹인 사실을 실토했다.


A양은 아이가 사망한 날 잠을 자지 않는 아이 때문에 너무 피곤해 낮잠을 자고 싶었다며 분유에 펜타닐을 탔다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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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극소량만으로도 강력한 환각효과, 이상행동을 일으켜 '좀비 마약'으로 불린다.


조사를 담당하던 경찰관은 기자회견에서 "어떻게 엄마가 아이에게 펜타닐을 먹일 수 있냐, 정상이 아니다. 정말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아이 엄마 A양은 현재  가중 살인과 규제 약물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