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화)

"진짜 장마 시작"...일본 초토화 시킨 물폭탄, 내일부터 한반도에 쏟아진다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난밤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 지는가 하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을 뿐, 내일(13일)부터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오는 13일부터 정체전선(장마전선)이 한반도를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쏟아낼 것으로 예측했다.


이 정체전선은 현재 일본 상공에 머물며 어마어마한 피해를 안겼다.


YouTube 'ANNnewsCH'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남서부 지역에는 역대 최대 폭우가 쏟아지며 최소 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10일 기준)됐다.


또한 후쿠오카현 남부 구루메(久留米)시의 강수량은 24시간 동안 402.5㎜를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례없는 물폭탄으로 일본을 초토화 시킨 장마전선이 한반도로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은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좁은 비구름이 만들어져 비구름이 머무르는 긴 시간동안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YouTube '朝日新聞デジタル'


정체전선은 18일쯤까지 우리나라 근처에서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길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새벽 0~6시쯤 충남과 호남 등 서쪽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고 오전 중 오전 6시~낮 12시쯤 전국으로 확대된다.


14일에는 길고 폭 좁은 비구름대가 걸쳐지는 지역에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13~14일 예보된 누적 강수량은 전국에 50~150㎜다. 수도권에는 250㎜ 이상, 강원 내륙·산지, 충청 북부에는 200㎜ 이상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에는 5~40㎜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배수로 역류와 산사태, 토사 유출에 따른 옹벽 붕괴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에 대한 적절한 대책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