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지하철 의자에 남이 쏟아낸 구토 닦고 다른 사람들이 앉을까봐 그 자리에 앉아 간 '6호선' 청년

Instagram 'chae.moo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하철 의자에 누군가 쏟아낸 구토를 보고 선뜻 나서 치운 청년의 아름다운 뒷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SNS에서 많은 이들의 '좋아요'를 받으며 감동을 주고 있는 영상이 있다.


영상을 게재한 A씨에 따르면 이 장면은 오후 11시 20분께 6호선 연신내역에서 목격됐다.


이날 지하철 좌석에 누군가 구토한 흔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 한 남학생이 다가오더니 자신이 한 것도 아닌 구토를 열심히 닦아내기 시작했다.



휴지로 구토를 닦은 뒤에도 남학생은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고, 다른 사람이 앉으려고 할 때 상황을 설명해줬다고 한다.


심지어 오물이 있던 자리에 엉덩이를 대고 앉아 합정역까지 이동하며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으려 했다.


A씨는 "자기가 토한 것도 아닌데 열심히 닦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손을 닦으라고 물티슈를 나눠줬다"며 "그 청년의 모습은 정말 가슴 따뜻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청년의 앞날에 축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자기의 일이 아니라면 선뜻 나서지 않는 요즘 같은 세상에 청년의 행동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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