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요즘 10대들이 유튜브나 틱톡 등을 주로 이용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한 소녀는 자신의 알고리즘에 뜨기 시작한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를 보다가 자신도 트랜스젠더가 되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이 선택은 잘못된 것이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애쉬 에스크리지(Ash Eskridge, 16)의 사연을 소개했다.
애쉬가 13살이었을 지난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이 시작됐다. 애쉬는 자연스럽게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게 되면서 틱톡을 매일 봤다고 한다.
당시 그녀의 틱톡에는 트랜스젠더가 되기로 결심한 10대들이 자주 등장했다.
이를 보던 애쉬는 이들과 생각을 동일시하게 됐다. 이어 자신도 트랜스젠더가 되어야겠다고 마음 먹고 가족들에게 커밍아웃까지 하게 됐다.
애쉬의 엄마는 처음에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아이의 행복이 최우선이었기에 애쉬의 선택을 지지해줬다고 한다.
그때부터 애쉬는 머리를 짧게 자르고 스포티한 옷만 입으며 호르몬 치료까지 시작하며 점점 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변화는 애쉬를 후회하게 만들었다. 애쉬는 "목소리가 낮아지고 털이 나기 시작했다. 남자로 변해가는 모습이 부자연스럽고 징그럽게 느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심지어 소녀였던 시절이 그리워했다고 한다.
결국 그녀는 지난 4월 부모님에게 도움을 청해 다시 여자로 돌아가기로 마음 먹었다고 한다.
애쉬는 "2년 정도 남자로 살아오면서 내가 틀렸다는 걸 깨달았다"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리고 다시 여자로 돌아온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