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매일밤 꿈에서 "내 거울 가져와" 호통치는 할머니...유품 판 손주는 되사겠다고 나섰다

당근마켓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할머니 유품에 함부로 손댔다가 봉변을 당한 손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올해 초 저한테 이 거울 사가신 분 제발 연락 좀 주세요 제발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청주시에 거주 중인 게시물 작성자 A씨는 할머니의 유품인 손거울을 해당 플랫폼을 통해 팔았다가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는 중이다. 


당근마켓


A씨는 "저희 돌아가신 할머니가 쓰시던 거울인데 매일 밤 꿈에 나와 거울을 가져오라고 소리치십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채팅창이 지워져 구매자를 찾기 어렵습니다. 1월 말에 분평동에서 거래하셨습니다"라며 대략적인 시점, 장소까지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할머니가 자꾸 거울 가져간 사람 찾아가신다고 한다. 꼭 좀 연락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어떻게든 할머니의 거울을 찾고 싶었는지 1천 원을 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뭔가 무섭다", "거울 사간 사람도 무섭겠다"라며 소름 끼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부모한테 등짝 맞고 올린 글 같다", "저런 걸 누가 믿냐"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