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가 쌍둥이 자매를 출산했다.
두 마리의 새끼를 낳느라 힘들어하는 아이바오 곁을 강철원 사육사가 든든하게 지켜 감동을 주고 있다.
11일 유튜브 채널 '에버랜드 - EVERLAND'에는 아이바오 출산 영상이 최초 공개됐다.
영상 속 아이바오는 약 1시간 동안 진통에 힘들어하는 모습이다.
강철원 사육사는 녀석의 곁을 지키며 "아이바오 많이 힘들어? 밤새 지켜줄테니까 걱정하지마"라고 다독였다.
쌍둥이 첫째는 7월 7일 새벽 4시52분에 태어났다. 180g의 새끼는 우렁찬 울음 소리로 세상에 나왔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어 여전히 진통하는 아이바오의 모습을 보며 강철원 사육사도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지 등을 쓰다듬어 줬다.
새끼를 낳고 예민한 순간에도 강철원 사육사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는 아이바오의 모습에서 평소 유대감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2시간의 진통 끝에 6시 38분에 쌍둥이 둘째 140g으로 태어났다.
아이바오는 푸바오를 키웠던 경험을 살려 곧바로 육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이로써 지난 2020년 7월 국내 최초의 아기 판다로 태어나 최근 판다월드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푸바오는 약 3년 만에 쌍둥이 동생들이 생겼으며 귀여운 판다 세 자매의 맏언니가 됐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모와 쌍둥이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아이바오가 푸바오 때의 경험을 살려 아기들을 능숙하게 케어하고 있고, 사육사들이 아이바오의 산후 관리와 육아 보조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