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어릴적 2번의 고백 무시했던 콧대 높은 여사친이 35살 되자 고백했다는 남성의 고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넷플릭스 '셀러브리티'


예쁘고 인기 많은 여사친이 갑자기 "결혼하자" 해...고민에 휩싸인 남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이 자신의 고백을 거절했던 여사친이 35살이 된 이후 '결혼하자'고 고백해 고민에 빠졌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받아주는 게 맞을까?'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뒤 친구로 지내고 있는 89년생 동갑 여사친이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MBC '대장금이 보고있다'


여사친 B씨는 과거 의사부터 축구선수, 야구선수 등에게 대시 받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으며, A씨 또한 그의 예쁜 외모에 반해 2번이나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매번 매몰차게 거절당했고 이후 자포자기한 뒤 '친구'로만 지내오게 됐다.


그렇게 몇 년째 친구 사이를 유지하던 A씨는 35살이 되던 해 꿈만 같은 일을 겪게 됐다. 자신의 고백을 매번 거절하던 B씨가 먼저 '결혼하자'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A씨는 "예쁘고 몸매 좋은 여사친이 전 남친들과 결혼은 실패했는지 나보고 진지하게 '결혼하자'고 했다"며 듣자마자 뛸 듯이 기뻤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후지 테레비 '노다메 칸타빌레'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이 많아진 A씨는 "여사친이 나한테 결혼하자고 한 게 결혼하기 적당한 사람을 찾던 중 내가 제일 나아서 그런 건가 싶다"면서 "어쩌면 그녀의 가난한 집안이나 콧대 높은 성격 때문일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평범에서 조금 나은 정도이기 때문에 여사친이 속물은 아닌 건 확실하다"며 "나는 키 177cm에 부모님 30억 순 자산, 내 연봉 1억 2천 및 순자산 6억이지만 여사친은 얼굴, 몸매가 넘사벽이고 부모님 노후대비 안 돼있고 중견기업 사무직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A씨는 "젊고 잘 나갈 때 날 쳐다도 안 보던 여사친이 35살이 돼서 먼저 고백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결정은 내가 할 거지만 참고만 하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남자 스펙이면 10살 어린 여자도 만날 수 있겠다", "아무리 예뻐도 고백 두 번이나 거절했으면서 다시 결혼하자는 건 속물 같다", "부모님 자산 30억이 어떻게 평범이냐", "여자가 땡 잡았네"라고 반응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일각에선 "차이고 나서도 친구로 지낼 정도로 좋아한 거면 결혼해도 후회 안 할듯", "사랑하고 싶은 거면 만나고 돈 걱정되면 만나지 마라", "둘 다 35살이고 친구로 오래 지냈으면 서로에 대해서 잘 알 텐데 뭐가 문제냐"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듀오'에서 3040 미혼남녀 총 500명을 대상으로 '결혼 적령기가 언제라고 생각하냐'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30세 이상~35세 미만'이 4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결혼 적령기는 없다(38.2%), '35세 이상~40세 미만(15.6%)', '25세 이상~30세 미만(4.6%)'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