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집 강아지와 바꿔치기한 반려견 못 알아본 가족...'이것'으로 진실(?) 밝혀내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키우던 반려견을 다른 집 강아지와 바꿔치기했을 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한 가족이 생김새부터 털 색깔, 몸 크기까지 똑같은 강아지들 사이에서 '이것'으로 자신의 반려견을 구별해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 '엔스크린 nscreen'에는 '똑닮은 푸들로 바꿔치기하면 개 주인은 알아볼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갈색 토이푸들 두 마리가 등장했다.
이중 '사랑이'는 실험카메라에서 맹활약을 할 대역 강아지로, 의뢰인의 실제 반려견 '초코'와 똑같은 생김새를 자랑했다.
진짜 반려견인 척 '사랑이'가 집에서 기다리던 그때, 의뢰인의 딸 A양이 집에 도착했다.
A양은 눈치채지 못 한듯 '사랑이'를 향해 "초코 미용 예쁘게 잘 됐다"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하지만 '사랑이'가 어색해하며 다가가지 않고 손을 달라는 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A양은 뭔가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사랑이'의 생김새를 천천히 바라보던 딸은 "원래 (초코는) 꼬리도 안 길고 젖꼭지도 없지 않았냐"고 의심했고, 이내 생식기를 보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A양은 "엄마, 초코 고추가 없어졌어"라고 놀란 듯 소리치며 "혹시 미용하다가 잘못됐냐"고 걱정했다.
이때 의뢰인이 다시 실제 반려견 '초코'를 데려다 놓은 뒤 '사랑이'를 초대하자 A양은 "초코가 왜 2마리냐"면서 혼란스러워했다.
하지만 이내 진실을 알게 된 딸은 "배를 만졌을 때 뭔가 걸리적거려서 이상했지만 너무 똑같이 생겨서 구별을 못 했다. 5년을 같이 살았는데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고 멋쩍게 웃어 보였다.
이후 집을 찾아온 의뢰인의 남편 또한 '초코'를 못 알아보며 딸과 똑같은 행동을 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생김새가 아니라 생식기로 반려견 구별하는 게 너무 웃긴다", "초코와 사랑이 모두 얌전하게 촬영해서 더 헷갈렸을 듯", "형제라고 해도 믿겠다"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