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배달의민족 창업한 김봉진, 회사 완전 떠난다..."새로운 일 도전"

'배달의 민족' 김봉진 의장 / 뉴스1


'배달의 민족' 창업한 김봉진 의장, 13년 만에 회사 떠난다...새로 해보고 싶은 일은 '디자인'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을 창업한 우아한DH아시아 김봉진 의장이 13년 만에 회사를 떠난다.


김 의장은 지난 2월 대표 이사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우아한형제들에 관한 경영 자문을 맡겠다고 밝혔다.


7일 오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김 의장은 "우리 구성원들과 함께했던 그 열정의 시간들 너무 행복했다"면서 "이제 제 인생의 큰 쉼표를 찍어본다"고 알렸다.


사진 = 인사이트


앞서 김 의장은 싱가포르의 우아DH아시아 의장직을 맡았다. 우아DH아시아는 2020년 12월 우아한형제들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한 이후 세운 법인이다. 그는 약 2년 7개월 만에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고문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힌 김 의장은 "'고문'이라는 역할로 여러분과 연결돼 뜨거운 도전에 지속적으로 힘을 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새로운 도전을 위한 작은 시작 앞에서 여러분들과 시간을 가슴에 담아본다"라면서 "'경영하는 디자이너'가 진짜 좋아했던 디자인이라는 일에 대한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1


그러면서 "'작은 생각 하나'와 '뜨거운 열정 하나'를 품고 세상과 맞짱을 떠보려는 후배들도 도와보려 한다"고 계획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 배민 구성원들이 응원해 주면 큰 힘이 날 것 같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현재 우아한형제들에서 김 의장의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 약 8% 수준이다. 의장으로 지냈던 우아DH아시아에서는 약 45% 지분(지난해 말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9471억 원, 영업이익 4241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