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라스베이거스에 만들어진 3조원짜리 '아이맥스 4D' 공연장의 초현실적인 시연 영상

스피어 / CNN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가운데에 들어선 수상하기 짝이 없는 건축물의 정체가 알려졌다.


이는 바로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球形) 건축물 '스피어'(Sphere)다.


스피어는 완공에 앞서 처음으로 조명을 밝혔다.


Las Vegas Review-Journal


지난 4일(현지 시간) 스피어를 운영하는 스피어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독립기념일을 기념해 건물 외벽 LED 스크린인 '엑소스피어'에 처음으로 역동적인 영상 콘텐츠를 상영했다.


이 엑소스피어 스크린 면적은 5만 3,884㎡ 규모로, 지구상에서 가장 큰 LED 스크린이라고 한다. 18,600석의 공연장, 전좌석 4D, 구형 16K LED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라고 알려졌다.


스크린 쇼는 "헬로 월드"(Hello World)라는 인사로 시작해 불꽃놀이, 성조기 애니메이션, 수중, 달 표면 등의 모습을 보여줬다.


Courtesy Sphere Entertainment


눈앞에서 불꽃이 터지는 듯한 생생함과 물속에 빠진 것만 같은 리얼함이 눈길을 끌었다.


스피어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마케팅 총괄 데이비드 홉킨슨 사장은 "엑소스피어는 스토리텔링을 위한 360도 캔버스로, 브랜드 파트너들에게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쇼의 일부가 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마침내 엑소스피어의 놀라운 잠재력을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건물 전체 규모는 높이 112m, 지름 157m로, 오는 9월 중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Fox 13


스피어 측은 완공 직후인 오는 9월 말, 첫 공연으로 록밴드 U2와 함께하는 콘서트를 연다고 했다. 10월에는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이 연출한 영상 '지구에서 온 엽서'(Postcard from Earth)를 상영한다. 향후 복싱이나 종합격투기, 각종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스피어는 세계의 여러 스포츠 경기장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회사 파퓰러스(Populous)가 설계했다.


CNN에 따르면 스피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건물을 짓는 데 무려 23억 달러(한화 약 2조 9,969억 원)가 들었다고 한다.


blooloop


Rolling Stone


Courtesy Sphere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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