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 차' 이효리 "이상순과 에로틱한 느낌 사라져"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가수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과 결혼 10주년을 언급하며 에로틱한 느낌이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광주 공연에서 서로의 히트곡을 바꿔 부르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화사, 보아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이상순과 화사의 '멍청이'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이효리는 무대에 오르기 전, 기상악화로 제주에서 배를 타고 온 이상순을 보고 울컥하며 "아침에 오빠가 활짝 웃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냈는데, 눈물이 나더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첫 무대를 장식하게 된 이효리는 강렬한 핑크색 의상을 입고 이상순의 기타 연주와 함께 멋지게 등장했다.
이상순은 일렉 기타를 치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고 이효리는 섹시 댄스와 함께 라이브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이효리는 노래 후반부에 이상순을 바라보며 '나밖에 모르는 너는 멍청이'라는 가사를 읊어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새로운 매력의 밴드 라이브 음악으로 편곡된 이효리, 이상순의 '멍청이'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얻어냈다.
무대를 마친 이효리는 "이 곡은 사심으로 선곡했다"며 "결혼한 지 10년이 되면 부부 사이는 친구나 가족같이 너무 좋다. 하지만 에로틱한 느낌이 많이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무대에서 기타 치는 남편의 섹시한 모습을 보고 섹시함과 설렘을 느꼈다. 너무 가까워지고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관객들은 환호하며 다 같이 '뽀뽀해'를 외쳤고 이효리는 "집에서도 안 하는데..."라며 너스레를 떨며 이상순에게 입을 맞추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한편 '댄스가수 유랑단'은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전국 투어 콘서트를 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