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갑작스럽게 생리가 터져 곤경에 빠진 여학생을 보고 시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한 남성이 보인 따뜻한 반응이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SNS상에서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키즐 kizzle'에 올라온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영상은 길거리에서 생리가 샌 여학생을 본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사회 실험이다.
어린 학생이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어른들에게 "생리가 새서 그런데 도와주실 수 있으세요?"라며 말을 걸기 시작한다.
비슷한 경험이 한 번쯤 있을 법한 여성들은 선뜻 자신의 일처럼 나서 생리대를 나눠주거나 학생이 화장실에 갈 수 있도록 몸으로 가려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한 남성의 반응이 눈길을 끈다.
남성은 여학생이 "생리가 새서 그러는데..."라고 말을 걸자 몸을 기울여 말에 집중했다.
도와달라는 학생의 말에 남성은 선뜻 생리대를 사다주겠다고 나섰다.
남성은 학생이 필요한 생리대의 종류를 물어본 뒤 곧장 편의점에 가 생리대를 사왔다.
이때 1+1 행사 제품까지 살뜰하게 챙겨 가져다주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소 민망할 수도 있는 부탁을 들어주며 사은품까지 챙겨다 준 남성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감동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