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지은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물이 흥건..."부실시공이 아닌가 생각"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경기도 평택에 있는 자이 아파트(GS건설)에서 누수가 진행되고 있는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 5일 SBS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에 있는 자이 아파트에 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에는 물이 흥건했다. 주말 동안 날씨는 맑았음에도 불구하고 벽과 땅에는 물기가 가득했다.
매체와 인터뷰 한 입주민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입주민은 "최근에 입주를 했다. 지하주차장 2층에 침수가 있다고 해서 많이 불안하고 지하주차장에 안전진단 검사 같은 거라도 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GS건설 측은 "결로 현상으로 인한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며 관리 업체에 책임을 떠넘겼다. 그런데 이 아파트 관리 업체는 자이에스앤디(자이S&D)라는 GS건설의 계열사다.
시공을 문제 삼지 않는 GS건설. 허나 전문가 입장은 달랐다. 서울과학기술대 건축공학과 김영일 교수는 "지하층 바닥 또는 벽에 수분이 맺히는 현상은 크게 두 가지 원인이 있는데 첫 번째는 결로이고, 두 번째는 누수다"고 말했다.
철근 70%나 빠트리고 아파트 지은 GS건설...지하주차장은 무너져
그러면서 "그래서 단열과 방수가 중요한데 여기는 원가 절감을 위한 부실시공이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GS건설은 부실 공사 이슈로 애를 먹고 있다.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개포자이 프레지던스에서 물고임·누수 현상이 발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GS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인천 서구 검단 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지하주차장이 무너지기도 했다.
원인은 천장을 떠받쳐야 할 보강 철근이 약 70%(339개 중 284곳)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보강 철근은 LH·GS건설·설계사무소 측이 협의하면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