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여성 스포츠 경기에 참여해 기록을 휩쓰는 사례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성전환 수술 후 여성 선수들을 모두 이기며 최강의 파이터로 떠올랐던 MMA 선수가 결국 강력한 다른 여성 선수에게 3-1 판정패를 당해 무패 기록이 깨진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문제의 MMA 선수는 바로 팔론 폭스다.
팔론 폭스는 지난 2006년 성전환 수술 후 호르몬 치료를 계속 받으며 완전한 여성이 됐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그녀가 공식적으로 MMA에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여성부 선수 시합에 참가했다는 점이다.
팔론 폭스는 링 위에 오를 때마다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어냈으며 그에게 TKO 패한 한 선수는 "많은 여자 선수들과 싸웠지만 폭스는 정말 달랐다. 그렇게 압도적인 힘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전혀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팔론 폭스와 맞붙은 선수 중에는 두개골 골절, 안와골절상, 뇌진탕 등의 부상을 얻은 선수도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CNN 등 다수의 외신 매체들은 팔론 폭스의 우승의 정당성에 대해 비난하기도 했다. 자신은 완벽한 여성이라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수술과 호르몬 치료로 남성의 신체적 특징이 100%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승승장구하던 그녀는 한 선수를 만나 무패 기록이 깨졌다. 팔론 폭스는 애슐리 에반스 스미스라는 선수에게 3-1 판정패를 당해 무패 기록이 깨졌다.
폴린폭스는 첫번째 라운드에서 맹공을 퍼부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갔으나 세번째 라운드 후반부에 그라운드에 의한 파운딩 타격을 당해 판정패를 당했다.
애슐리 에반스 스미스는 당시 통산 1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팔론 폭스는 2년 남짓의 짧은 선수 생활 뒤 현재는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2021년에는 군인 출신 트랜스젠더 선수 알라나 맥러플린이 MMA 데뷔전에서 압승을 거둬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