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점쟁이가 아이 생일 정해줬다고 예정일 한 달 먼저 제왕절개해 출산하겠다는 산모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저 꼭 '이날' 아이 낳아야 해요. 그날이 길일(吉日)이래요"


출산예정일이 한참 남았지만, 날짜에 맞춰 아이를 낳아야 한다며 산부인과 의사에게 억지를 부린 산모의 사연이 전해졌다.


5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37주 5일이 되는 날, 아이를 꼭 낳아야 한다고 억지를 부린 산모의 사연을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도에 따르면 홍콩에 사는 한 임산부는 산부인과 의사에게 37주 5일이 되는 날 제왕절개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점쟁이가 아이를 낳을 날짜를 정해줬는데, 이날에 아이가 태어나야 건강하고 미래가 밝다고 했다는 것이다.


산부인과 의사는 산모의 요구를 거절했다. 38주가 넘어야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태어난다고 설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산모는 전문의인 산부인과 의사보다 점쟁이의 말을 더 맹신했다.


그는 "아이를 위험에 빠뜨리려는 게 아니라 구하려는 것"이라며 "점쟁이가 꼭 그날 아이가 태어나야 한다고 했다"고 난동을 부리기까지 했다고 한다.


산부인과 의사는 이 사연을 전하면서 "최근에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막달까지 배가 부르면 뱃살이 트면서 흉하므로 유도분만을 하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