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콘서트 열면 '싹다' 매진시키는데도 무명 때 키워준 소속사와 의리 지키는 가수

가수 임영웅 / Instagram 'im_hero____'


임영웅, 국민 가수로 거듭났는데도 데뷔 때 인연 맺은 1인 소속사에 머물러..."아버지 같은 존재"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미스터트롯'으로 황금기를 맞은 가수 임영웅이 한 행동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2019년 1인 소속사 '물고기뮤직' 신정훈 대표와 함께 음악 활동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도 신 대표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성공했지만 소속사와 의리 지킨 가수"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2020년 9월 30일 TV CHOSUN '뽕숭아학당'에 출연한 임영웅의 모습이 담겼다.


TV CHOSUN '미스터트롯'


이날 방송에서는 '미스터트롯' 트롯맨(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들이 은인들과 함께 출연했다. 임영웅은 방송에서 "내가 트로트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쭉 함께하고 계신 분이다"라며 신 대표를 소개했다.


그는 "감사한 사람 모신다고 했을 때 너무 많은데 그래도 가장 가까이에서 감사한 분이 대표님이었다. 어떨 때는 형 같고 어른 같고 아버지 같은 존재다"고 신 대표에 관해 설명했다.


신 대표는 자신을 왜 가수로 뽑았는지에 관해 궁금해하는 임영웅을 두고 "노래나 외모보다는 건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하는 친구들은 물이 들어있는데 그렇지 않았다. 만난 첫날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TV CHOSUN '뽕숭아학당'


임영웅이 부른 노래를 듣고 눈가가 촉촉해진 '물고기뮤직' 신정훈 대표 / TV CHOSUN '뽕숭아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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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표의 안목이 정확했던 걸까. 임영웅은 가수로서 성공한 이후에도 '물고기뮤직' 신 대표와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했다. 그는 방송에서 노사연의 '바램'을 신 대표에게 불러 신 대표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인연을 중요시 생각하는 임영웅의 행동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대성공'한 사람들은 그릇도 다른 것 같다. 인성 대박이네", "파도파도 미담밖에 안 나오네 진짜", "나도 뭉클한데 대표 마음은 어떨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TV CHOSUN '뽕숭아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