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비 맞으며 '폭우' 예보하는 기자 안쓰러워 다가가 우산 씌워주는 아저씨 (영상)

여성 기자가 비를 맞고 있자 우산을 씌워준 시민 / 채널A


"딸 같이 느껴지셨나 보다"...비 맞으면서 일하는 여성 기자 보자 조용히 우산 씌워준 '빨간 옷 아저씨'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한 시민이 폭우 속에서 우산 없이 비를 맞고 있는 기자를 보고 조용히 다가가다.


지난 4일 채널A는 이날 서울·경기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뉴스를 보도한 박건영 기자는 폭우 속에서도 우산을 쓰지 않았다.  


이날 기자가 달려간 곳은 서울 광화문 광장이었다. 시간당 최대 70mm의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현장을 생상하게 전달했다.


갑자기 우산을 들고 카메라 앵글로 들어 온 시민 / 채널A


기자는 "지금은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라며 상황을 알렸다. 이때 붉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우산을 들고 등장했다.


남성은 기자가 비를 맞고 있는 게 안쓰러웠는지 조용히 우산을 씌워줬다. 이 남성은 뉴스 보도에는 피해 가지 않게 얼굴을 보이지 않고, 다른 곳을 응시했다.


기자는 순간 당황했는지 웃음을 참으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당황해서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했다면 방송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기자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무사히 보도를 마쳤다.


당황스러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무사히 보도를 마친 기자 / 채널A


해당 장면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딸 같이 느껴지셨나 보다. 비도 많이 오는데 우산도 없이 일하니 비라도 막아주고 싶으셨나 보다", "너무 따뜻한 장면이다. 간만에 훈훈해졌다", "이 시대 진정한 스윗남", "요즘 안 좋은 뉴스들이 참 많았는데 간만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빨간옷 아저씨 너무 착하고 귀여우시다 ㅋㅋㅋ"고 말했다.


※ 관련 내용은 영상 26초부터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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