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올해 하반기 국산 중형 SUV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SUV 시장을 이끌고 있는 모델 중 하나인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 페이스리프트가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이다.
쏘렌토는 지난해 승용차 판매 대수 1위를 차지하며 SUV 시장의 절대 강자가 됐다.
현재 쏘렌토가 '완성형 디자인'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직 쏘렌토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위장막을 토대로 만든 몇몇 예상도가 차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신차 예상도 유튜버 '갓차'가 스파이샷을 토대로 만든 예상도에 따르면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는 보닛,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프론트 범퍼, 측면 장식, 휀더, 휠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에서의 대대적인 변화로 풀체인지와 같은 인상을 풍길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헤드램프다. 최근 기아 강조하고 있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DRL이 적용돼 보다 날카로운 인상을 풍긴다.
중앙의 그릴은 기존보다 좀 더 커지면서 압도적인 인상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그릴 중앙에 위치했던 앰블럼은 후드 위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부는 테일램프와 리어범퍼가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테일램프에도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DRL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나 풍기는 분위기에서의 커다란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 쏘렌토에 대항해 현대차에서도 올해 3분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은 지난 2018년 2월 4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5년 만에 나오는 신차다. 5세대 모델은 단종된 현대차 '갤로퍼'를 계승해 기존 유선형 모델에서 각진 모델로 바뀌어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싼타페의 판매량은 기아 쏘렌토의 절반 수준인 2만 8705대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때문에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 이번에는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공개된 싼타페 예상도에 의하면 변화는 파격적이다. '갓차'에서 공개한 싼타페 풀체인지는 전면부의 일자형 헤드램프가 가장 눈에 띈다.
좌우에는 현대차를 상징하는 'H'를 형상화한 주간 주행등을 적용했다.
전면부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직선미를 강조한 수평형 레이아웃을 택했다. 반면 후면부는 수직으로 깎아내린 테일램프를 적용해 다소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싼타페 풀체인지의 구체적인 제원이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행 모델보다 커져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크기를 자랑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가격은 최고급 사양일 경우 6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라인업은 2.5 가솔린 터보와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쏘렌토 페이스리프트와 싼타페 풀체인지가 비슷한 시기 출시가 예정돼 있어 올해 하반기 중형 SUV 시장에서 펼쳐질 기아와 현대차의 자존심 대결에 승자는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