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그룹 활동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말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3일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에는 '[슈취타] EP.13 SUGA with 조세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조세호는 "'슈취타'는 술 한 잔을 하는 프로그램 아닌가. 그래서 1시간 동안 운동 타이트하게 하고 사우나로 담을 빼고 왔다"면서 의욕 잇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윤기(슈가 본명)를 처음 만난 게 로코베리 영민이 형 때문이다"고 했다. 슈가는 "작곡가 안영민이다. 저희 중간에 있는 형님"이라고 설명하며 조세호와 친해지게 된 계기를 밝혔다.
과거 다이어트로 30kg을 감량했던 조세호는 "39살에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너무 좋지만 문득 내 자신을 너무 챙기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했다.
이어 "그렇기에 마흔이 되는 해에 내가 평소 가장 힘들어했던 세 가지를 몸에 익히자고 결심했다. 그 세 가지가 바로 다이어트와 아침형 인간, 독서였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나의 포지션은 누군가 잘 됐을 때 옆에서 박수를 치는 역할이다"며 "그걸 깨달은 순간부터 내 동료들이 잘 됐을 때 시기 질투를 하기보다 진짜 박수를 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욕심부리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다 보니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에 슈가도 공감했다.
슈가는 "팀을 하는 내 마인드는 그렇다"며 "나는 팀에서 절대 센터에 오래 있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정국이, 태형이, 석진이 형, 지민이, 남준이, 홉이가 나보다 훨씬 잘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덧붙여 "나는 멤버들한테 맞추는 게 더 편하다. 항상 뒤에서 지켜보는 게 더 편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슈가는 "모두가 1등이 될 수는 없다. 내가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사람들이 알아주면 되는 거다. 멤버들이 더 잘하니 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포지션이란 게 그렇다. 모두가 유재석이 될 순 없다. 모두가 정국처럼 타고난 천재일 순 없다"며 진솔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