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케이팝 역사상 전 세계 팬들을 충격에 빠뜨리며 지금까지도 화자되고 있는 뮤직비디오가 있다.
바로 지난 2012년 발표한 케이윌 세 번째 정규 앨범 Part 1의 타이틀곡 '이러지마 제발(Please Don't…)' 뮤직비디오다.
'이러지마 제발'의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서인국, 씨스타 출신 다솜 그리고 안재현 등 핫한 청춘스타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그보다 더더욱 놀라웠던 건 이 뮤직비디오에 담긴 충격적인 반전 결말이었다.
결말 전까지 뮤직비디오는 서인국이 다솜을 짝사랑하고 자신의 친구 안재현과 결혼하는 그녀를 가슴 아프게 보내는 것처럼 묘사된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사실 서인국의 짝사랑 상대가 안재현이었던 것이다. 서인국이 세 사람이 나란히 찍힌 사진을 찢어 안재현과 서인국과의 투샷만을 담는 마지막 장면은 지금까지도 화자 될 만큼 충격적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인국이 직접 밝힌 이 뮤직비디오의 반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인국과 안재현은 tvN '내 어깨를 봐 탈골됐잖아'에 출연했다.
이 날 방송에서 서인국은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스토리를 미리 알고 있었냐는 출연진의 질문에 서인국은 "현장에서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갑자기 사진을 찢어서 붙이라는데 다솜이를 가리고 나랑 재현이를 붙이라 했다"고 전했다.
서인국은 촬영직전까지 자신이 안재현을 짝사랑하는 스토리인 줄 몰랐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안재현은 "인국아 나중에 '이러지마 제발' 2편 찍으면 안 되냐"고 물었고 서인국은 "좋지"라고 화답하기도 해 웃을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