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한화이글스, 18년 만에 류현진도 못해본 '7연승' 역사 썼다

2005년 6월 11일은 박지성의 맨유 이적이 공식 발표나기도 전이다.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PSV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트도 가나"


2005년 6월 11일, 스포츠신문에서 나오던 뉴스다. 무려 18년 전이다. 날짜로 따지면 6593일 전이다. 박지성은 맨유를 실제로 갔고, 수차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뒤 은퇴했다. 은퇴한지는 몇년 됐다.


이토록 오래전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한화이글스 때문이다. 이글스가 무려 6593일 만에 '7연승'이라는 기적(?)을 써냈다.


지난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이글스는 6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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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시작한 연승 행진을 '7'로 늘렸다.


2005년 6월 4일부터 9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그 당시 거둔 7연승(6월 11일 LG전) 이후 18년 23일, 6593일 만에 7연승이라는 역사를 써냈다.


이 같은 7연승은 이글스가 낳은 역대 최고의 선수 류현진도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다.


한화는 이날 투타 모두 안정적이었다. 선발투수 문동주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5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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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WAR 1위 노시환은 시즌 15호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아울러 KBO리그 홈런 단독 2위에 올랐다.


7연승을 한 한화는 30승(37패 4무) 고지를 밟았다. 3연패 늪에 빠진 기아 타이거즈를 제치고 8위를 차지했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했던 한화는 4월 15일 이후 2개월여 만에 다시 8위에 올라섰다. 7위 KT와는 0.5경기 차이다.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는 5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2경기 차다.


한화가 8연승을 할 수 있을까. 오늘 경기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되며, 한화 선발은 산체스 삼성 선발은 뷰캐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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