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중국에서는 길에서 구걸하는 이들이 많아져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신종 거지까지 등장해 현지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넷이즈는 길거리에서 무릎을 꿇은 소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 쓰촨성의 한 거리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은 많은 이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보통 남루한 옷차림의 구걸꾼과는 사뭇 달랐다.
깔끔한 옷차림, 정리된 머리, 화려한 네일아트까지 한 소녀들이 구걸을 하는 모습이다.
소녀들은 번화가 한복판에서 무릎을 꿇고 구걸했다.
한 소녀의 앞에는 '일시적으로 곤경에 처해있습니다! 식비와 요금을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종이를 볼 수 있었다.
또한 옆에는 휴대전화로 간단하게 송금을 할 수 있는 QR코드까지 붙어있었다.
소녀의 모습에 많은 구경꾼들이 몰려들었다.
그중에는 친절하게도 돈을 건네는 할머니들도 있었다.
이들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저렇게 어리고 멀쩡한데 왜 스스로 돈을 벌지 않는지 모르겠다.", "딱 봐도 가난한 집안의 여자아이들은 아닌데 쉽게 돈 벌려고 하는 게 보기 안 좋다" 등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최근 몇 년 동안 일부 부도덕한 이들이 이런 방법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있으며 그 배후에는 조직이 있는 경우도 많았다"라면서 속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