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생일 파티에 친구 다 불렀는데 아무도 안 와 슬퍼하는 '딸 사진' 공개한 엄마에게 일어난 기적 (+영상)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생일 파티에 아무도 오지 않자 실망한 아이.


그런데 얼마 뒤 아이의 얼굴에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가 걸렸다.


아이를 웃게 한 건 이웃주민들이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Sunnyskyz)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전해진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텍사스주 켈러(Keller)에 사는 네 아이의 엄마 렉스 피츠제럴드(Lex Fitzgerald)는 최근 가슴 따뜻한 경험을 했다.


그녀는 얼마 전 딸 윌라(Willa)의 다섯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햄버거 레스토랑에 딸의 친구들을 모두 초대했다.


모녀는 손님 한 명 한 명을 위한 작은 선물을 준비하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색칠공부 책으로 테이블을 꾸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친구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Facebook


딸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던 엄마 렉스는 SNS를 통해 같은 지역의 부모들에게 절박한 글을 올렸다.


그녀는 "딸 아이의 반 전체와 작년 같은 반 친구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귄 친구들을 초대했는데 30%만이 참석하겠다고 답했어요. 우리는 소규모 파티도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20분 만에 아무도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라면서 "어린 자녀가 있고 지금 당장 할 일을 찾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제 딸의 생일 파티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어요"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그녀는 큰 테이블에 홀로 앉아있는 윌라의 사진을 공개했다.


놀랍게도 그의 게시물을 본 이웃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선물과 풍선을 들고 레스토랑으로 몰려들었다.


마침내 빈 테이블에 모든 사람이 착석했고 레스토랑은 사람들로 꽉 찼다.



감동을 받은 렉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린이들로 가득 찬 레스토랑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윌라는 미소를 지으며 행복해 했다.


또한 렉스는 윌라의 생일을 '마법 같은 날'로 만들어준 모든 어른과 어린이들에게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했다.


그녀는 "저희와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라면서 "여러분은 제 딸뿐만 아니라 저를 위해서도 와주셨다. 제가 엄마로서 실패한 것 같았을 때 여러분은 저를 일으켜 세워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Instagram 'lex.fitzgerald'


렉스의 게시물을 보고 생일 파티 현장을 찾은 한 여성은 "한 커뮤니티가 힘을 합쳐 아이가 웃는 모습을 보니 정말 멋졌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부모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정말 아름다웠다. 렉스! 당신이 해냈다!"라며 렉스를 격려했다.


그러면서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닌데 윌라를 축하해 주기 위해 찾아와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습에 정말 가슴이 뭉클했다"라고 전했다.


렉스와 윌라 그리고 이웃들이 생일 파티를 즐기는 모습은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많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