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지기' 절친이 카톡으로 30만 원 빌려달라고 하면..."빌려준다vs안 빌려준다vs그냥 준다"
5년 지기 절친으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년 지기 친구가 카톡으로 30만 원 빌려달라고 부탁한다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며칠 전 A씨는 5년 지기 절친으로부터 다급한 카톡 메시지를 받았다.
A씨의 친구는 대뜸 "30만 원만 빌려줄 수 있냐"며 "이번 달 23일까지 갚겠다"고 부탁해 왔다.
그는 "이런 얘기를 꺼내서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꼭 부탁한다"면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A씨는 5년 지기 절친이기에 거리낌 없이 빌려주려다가도 '친구 사이에는 돈거래를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이 떠올라 선뜻 나서지 못했다.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5년 지기 절친인데 고민한다는 게 미안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맞는 일을 하고 싶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A씨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크게 3가지로 나뉘었다.
'돈을 빌려줘라'라고 답한 누리꾼들은 "절친인데 5년이나 만났으면 거의 소꿉친구 아니냐"며 "나라면 무조건 빌려준다", "얼마나 급했으면 밑도 끝도 없이 친구한테 돈을 빌리겠냐"고 입을 모았다.
반면 '절대 빌려주면 안 된다'라고 답한 이들은 "가족 사이에도 돈 때문에 살인까지 일어나지 않냐", "5년 사이 한 번에 틀어질 수 있다", "한번 빌려주기 시작하면 계속 빌린다"고 극구 반대했다.
또한 찬반 의견과 더불어 '그냥 준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보였다.
'빌려주고 싶은데 확신이 안 선다면 그냥 줘라'라고 주장한 이들은 "거액의 금액도 아닌데 본인이 빌려줘도 괜찮은 상태면 못 돌려받는다고 생각하고 마음 편히 줘라"라고 말했다.
한편 과거 한 설문기관에서 성인 370명을 대상으로 '친구에게 빌려줄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조사한 결과 '100만 원'이 6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0만 원(12.4%), 300만 원(9.5%), 1,000만 원(7%), 3,000만 원 이상(5.1%), 1,500만 원(1.4%), 2,000만 원(1.4%)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