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돼지라고 욕 먹어 83kg 감량했는데 피부 늘어져 또 놀림 당하고 있습니다"

Kennedy News and Medi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엄청난 체중 감량에 성공했는데도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밝힌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무려 182파운드(약 82.6kg)를 감량한 후 '날다람쥐'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낯선 이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있다는 27세 여성 킴벌리 네스토릭(Kimberly Nestorick)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킴벌리는 원래 패스트푸드 중독자였다. 그녀는 매일 아침 치킨 텐더와 같은 남은 음식을 먹고 점심에는 두 가지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등 하루에 세 끼를 배달 음식으로만 먹었다.


이런 식습관으로 인해 그녀는 살이 찔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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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큰 충격을 받고 식단을 완전히 바꿨다.


딸과 함께한 놀이공원에서 안전벨트가 맞지 않아 롤러코스터를 타지 못하는 일을 겪은 것이다.


이날이 전환점이 됐다. 미혼모로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그녀는 딸의 곁에 오래 있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다이어트를 시작할 당시 그녀의 몸무게는 308파운드(약 140kg)에 달했으며 XXL 이상의 옷만 입을 수 있었다.


그녀는 사고를 계기로 식단을 전면 재검토해 매 끼니를 직접 요리하고 일주일에 4번씩 헬스장에 다녔다.


새로운 식단 덕분에 그녀는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현재는 131파운드(약 59kg)의 날씬한 몸매를 얻게 됐고 평소 입고 싶었던 드레스를 입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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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녀는 살이 빠지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많이 빠지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급속도로 살이 빠져버린 탓에 그녀는 늘어진 피부를 갖게 됐다.


늘어진 피부를 잡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노력의 산물이었다.


많은 이들이 그녀의 체중 감량을 축하했지만, 일부는 그녀의 늘어진 피부를 조롱했다.


악플러들은 그녀에게 "날다람쥐 같다", "낙하산으로 써도 되겠다", "그 몸으로 어떻게 외출하냐"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킴벌리는 한때 이런 댓글에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6개월 전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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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새로운 남자친구와 불을 켜고 잠자리를 하는 데까지 두 달이나 걸렸지만 남자친구가 그녀를 사랑으로 감싸줬다고 밝혔다.


현재 그녀는 늘어진 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수 있다면 자신감이 치솟을 수 있을 것 같다며 8,000달러(한화 약 1,051만 원)를 목표로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킴벌리는 "몸에 10파운드(약 4.5kg)의 늘어진 피부가 남아있어 예전의 몸에 머물러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는 들었지만 얼마나 심할지, 얼마나 많이 남게 될지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통스럽지는 않지만, 운동에 방해가 되긴 한다. 허리 트레이너를 착용해야 한다. 옷을 입기가 어려워 매일 보정속옷을 입어야 하고 발진도 생기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힘들다"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그런데도 그녀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SWNS


늘어진 피부를 제거하는 수술 비용은 8,000~14,000달러(한화 약 1,051만~1,839만 원) 정도다.


킴벌리는 "수술을 받으면 영원히 사라질 악플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내 남자친구는 예쁘다고 말하며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 어차피 그들은 키보드 뒤에 숨은 존재"라고 말했다.


그녀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악플은 신경 쓰지 말아라", "정말 대단하다. 꼭 수술할 수 있었으면 한다" 등 응원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