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사생활 폭로' 논란 이후 가짜 사과문 올려 '좋아요' 쓸어모은 황의조 사칭범

황의조 선수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국가대표 축구 선수 황의조가 SNS에 공개된 사생활 폭로 글과 관련해 법적 대응 나서기로 했다.


이 가운데 황의조 선수인 척 사과문을 공개한 사칭범까지 나왔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황의조 선수인 척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황의조 사칭범'이 공개한 사과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의조 사칭범이 올린 사과문 / 온라인 커뮤니티


공개된 사과문에는 "안녕하세요. 황의조입니다. 큰 충격을 받은 팬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한다"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다.


이어 "동영상은 모두 거짓됐다. 도용 계정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면서 "본 계정은 누군가에게 해킹당한 상태다.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그로 인해 이 계정을 만들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절대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면서 사과문을 공개했다.


Instagram 'hwang_uijo'


해당 게시물에는 '좋아요'와 여러 댓글이 쏟아졌지만, 사칭 계정이라는 신고가 쏟아지자 계정이 삭제됐다.


누리꾼들은 "손편지 쓸 정성이면 '상급 관종' 아니냐", "정성스럽게 꾹꾹 눌러쓴 게 너무 웃기다", "이렇게 해서 얻는 게 뭐냐, 사칭도 범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Instagram 'hwanguijo_official'


한편 지난 25일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자신을 '황의조 선수와 만났던 여자'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황 선수가 다른 다수의 여성을 만나면서 피해를 주고 있다는 내용의 폭로 글을 올렸다.


황의조 선수의 매니지먼트사는 입장문을 통해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과 관련해 근거 없는 내용의 루머, 성적인 비방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현재 SNS를 통해 업로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불법으로 취득한 선수의 사생활을 유포하고 확산해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당 폭로 글은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