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돈 없어 키우던 강아지 5만원에 팔았던 유명 배우...유명해지자 '2천만원' 주고 되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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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평생 가족을 약속하고 데려온 반려견을 단돈 5만 원에 팔 수 밖에 없었던 유명 배우의 사연이 재조명 되고 있다.


바로 영화 '록키'로 유명한 실베스터 스탤론의 이야기다. 스탤론에게는 벗커스라는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다고 한다.


스탤론이 26살였던 당시 그는 신인 배우라 경제적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그가 가진 것이라고는 바지 2벌에 구멍 난 구두 뿐이었다. 


집도 없어 지하철역 위에 있는 저렴한 여관에서 알았는데, 덥고 추운 데다 바퀴벌레가 기어 다니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그럴 때 그의 곁을 지킨 녀석이 바로 벗커스다. 스탤론은 "벗커스가 가장 친한 친구였다. 녀석은 내 동담에 항상 웃어주고 내 기분을 맞춰주며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해주는 유일한 존재였다"고 회상했다.


스탤론은 이 여관에서 벗커스와 함께 지내며 시나리오 작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실제로 벗커스가 '록키' 시나리오의 아이디어를 주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스탤론은 음식을 살 돈이 없어 벗커스를 한 편의점 앞에서 40달러(한화 약 5만 원)에 팔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다시 벗커스를 찾으러 갔지만 돈을 요구한 주인 때문에 다시 녀석을 데려오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록키가 대박이 나면서 스탤론은 큰 돈을 벌게 됐고, 다시 록키를 찾아가 새 주인이 요구했던 1만5000달러(한화 약 1900만 원)를 선뜻 내고 데려올 수 있었다고 한다.


그 후로 스탤론은 벗커스와 함께 촬영장을 다니는 등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우정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벗커스는 1981년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스탤론은 며칠간 식사도 못 할 만큼 큰 슬픔에 빠졌다고 한다.


스탤론은 벗커스를 잇지 못했고, 36년이 흐른 2017년 3월 30일. 바로 벗커스가 세상을 떠난 날 녀석을 추억하며 직접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도 스탤론은 반려견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