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킹더랜드' 구원(이준호 분)이 천사랑(임윤아 분)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3화에서는 구원과 천사랑이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드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는 동안 시청률은 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9.1%, 수도권 10.7%를 기록했다. 첫 회 시청률 5.1%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상승한 수치라 눈길을 모은다.
3회 방송에서는 신입 본부장 구원과 직원 대표 천사랑이 킹호텔을 소개하는 홍보 생방송 인터뷰가 펼쳐졌다.
구일훈(손병호 분) 회장까지 생방송을 지켜보는 가운데, 천사랑은 방송 직전 구화란(김선영 분)의 지시로 수정된 대본을 읽었다. 하지만 대본이 수정된 사실을 알지 못했던 구원은 자신의 트리거인 엄마에 대한 질문을 받고 패닉에 빠진 채 자리를 벗어나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무사히 인터뷰 생방송은 끝났으나, 구원과 천사랑 사이는 냉랭했다. 천사랑은 구원이 화내는 이유를 짐작하지 못했다. 단지 자신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괜한 심술을 부린다고 여겼다. 구원 역시 자신의 상처를 들쑤셔놓고 날을 세우는 천사랑을 미워했다.
그런 가운데 바다 위에서 홍보 사진을 찍던 중 구원과 천사랑이 탄 배가 고장이 나면서 원래 목적지가 아닌 다른 섬에 정박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하룻밤 머물 곳을 찾아낸 구원과 천사랑은 달빛 아래 술잔을 기울이며 감춰뒀던 진솔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구원은 천사랑의 귀여운 미소에 조금씩 빠져들었고, 천사랑 역시 구원의 짙은 눈빛을 신경 쓰는 등 두 사람의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가 맴돌기 시작했다.
산장 주인의 장난으로 뜻밖의 동침을 하게 된 구원과 천사랑. 이들은 아름다운 섬을 배경으로 낭만적인 자전거 데이트까지 즐겼다.
시원한 바람은 구원과 천사랑의 기분을 한층 고조되게 했고, 천사랑의 미소를 바라보던 구원의 입꼬리도 올라가 그의 마음에 변화가 찾아왔음을 짐작하게 했다.
섬에서 천사랑과 함께 하며 떨림을 느낀 구원은 킹호텔로 돌아온 이후에도 설레는 감정을 느꼈다.
구원은 연애 심리 테스트 광고 속 '그 사람 웃는 얼굴을 보면 나도 웃음이 난다'는 항목처럼 천사랑의 웃는 얼굴만 봐도 절로 미소를 띠게 됐다.
심리 테스트를 계기로 자신의 감정을 자각한 구원은 '한 발짝 더 용기 내보세요'라는 문구를 보고 용기를 내 천사랑에게 달려가 보는 이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런 구원의 눈앞에는 천사랑이 남자친구 공유남(안우연 분)과 포옹을 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고백하기도 전에 거절당한 처지가 된 구원은 씁쓸함과 서운함, 질투인지 좌절인지 모를 감정으로 뒤돌아서 안타까움을 안겼다.
과연 짝사랑을 시작하자마자 차일 위기에 놓인 구원의 사랑 시그널이 이대로 꺼지고 말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킹더랜드' 4회는 오늘(25일) 오후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