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3년 동안 물 대신 '제로콜라' 마신 남성이 고백한 충격적인 몸 상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3년간 물 대신 '제로콜라' 마셔온 남성의 충격적인 건강 상태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3년간 물 대신 제로콜라를 마신 남성의 건강 상태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로콜라 3년간 물 대신 마신 결과 알려준다'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작성자 A씨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2월까지 꾸준히 제로콜라를 구매했던 내역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약 3년 넘게 물 대신 제로 콜라를 마시고 있다는 A씨는 "단 걸 좋아해서 한창 즐겨 마실 땐 하루에 500ml 페트병 2-3병씩 마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로콜라를 3년간 아무리 먹어도 설사나 장내 미생물 등 장 건강에 크게 없었지만 단 '한 가지'가 치명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평소 미지근한 물을 마실 때 이가 찌릿하다는 그는 "밥 먹을 때 밥알이라도 잘못 씹으면 바로 전기가 올라온다"며 "너무 아파서 두 달간 제로콜라를 자제해 봤지만, 중독성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다시 마시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음료를 마실 때 이가 시리다고 느껴지면 빨대를 이용해 목구멍에 먼저 들어가도록 마신다고 고백해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치과 선생님이 '신경치료'하지 않는 이상 나아질 수 없다고 하는데, 이 치료는 하는 순간 치아보존 측면에서 매우 손해라고 한다"며 "의사가 죽을 만큼 아플 때 오라고 해서 참고 있다. 다들 적당히 조심히 마셔라"라고 짧은 글을 마쳤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콜라 대신 마시라는 걸 물 대신 마시면 어떡하냐"며 "위나 장에 문제가 안 생겨서 다행이다", "신경치료까지 필요할 정도면 엄청 심각한 상태네", "당이 없어도 위험하구나"라고 경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각에선 "나도 4년째 물 대신 탄산 먹고 있는데 빨대로 먹고 바로바로 양치하니까 치아는 멀쩡하다"면서 "치아 문제 말고도 당뇨가 올 수도 있으니 꼭 조절하길 바란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탄산수나 제로 탄산음료는 치아를 썩게 하지는 않는다. 대체 당의 경우 단 맛은 나지만 충치균이 영양분으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을 마셔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우선 우리 입 안의 pH농도는 6~7 수준이며, 우리가 먹는 생수 또한 pH 7~8의 약알칼리성이다. 하지만 탄산수의 pH 농도는 3~5 정도로 약산성에 속한다.


사람의 입 안 pH 농도는 5.5 이하로 떨어지면 치아 외부를 구성하는 법랑질이 약해진다. 따라서 3~5일가량 탄산수를 연속으로 마시게 되면 치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