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가난한 여친에게 '월세+생활비' 내준다고 동거 제안한 부자 남친...여성은 '조건' 듣고 거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가정 형편이 어려워 월급 대부분을 가족 생활비로 쓰는 여성이 남자친구로부터 동거를 제안받았다.


남성은 월세, 생활비를 다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여기엔 조건이 있었다. 누가 들어도 혹할만한 제안이었지만, 여성은 이 조건을 듣고 남성과 이별까지 생각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0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부자 남친으로부터 동거를 제안받은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 A씨는 4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8개월째 연애 중이다.


A씨는 직장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5개월 정도 됐는데, 가정 형편이 어려워 월급 대부분을 가족 생활비로 쓰고 있었다.


그러던 중 A씨는 남자친구로부터 동거를 제안받았다. 월세, 생활비를 다 부담할 테니 결혼 전 동거하면서 조금이라도 월급을 저축하라는 제안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조건은 딱 하나였다. 함께 지내던 반려견을 포기하라는 것이었다. 이사 올 때 반려견은 데려올 수 없고, 개에 투자하는 비용을 줄여 미래를 위해 저축하라고 했다.


A씨는 반려견은 가족이라면서 꼭 곁에 두고 싶다고 말했지만, A씨의 남자친구는 "절대 안 된다"는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결국 이들은 합의에 실패했고, A씨는 이별까지 고민 중이라면서 고민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가족 같은 반려견을 포기하라는 건 상처가 될 거 같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남성의 말이 다 맞다" 등의 여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