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이런 개는 생명의 가치 없다"...할머니 물어 중상 입힌 개를 본 강형욱의 강경 발언

KBS2 '개는 훌륭하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강형욱이 사람을 무는 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한 보호소에 사는 개물림 사고견 보배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생후 10개월이 된 보배는 80대 노인을 물어 생명을 위태롭게 해 재판이 진행 중인 개로, 보호소에 임시 격리조치돼 있다.


보배는 보호소에서도 활동가들을 여러 차례 물어 견사 내에서도 목줄을 착용하고 있었다.


활동가가 작은 움직임만 보여도 보배는 꼬리를 흔들며 물려고 달려들었다. 실제 활동가들 몸에는 보배한테 물린 깊은 상처가 가득했다. 


KBS2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은 꼬리를 흔드는 보배를 보며 "누굴 죽일까 하는 거다"라고 설명해 충격을 줬다.


이어 "칼로 베는 거 하고 개 이빨은 다르다. 이빨은 물고 안을 헤집어 놓고 찢는다. 상처가 긴데 이건 어금니까지 사용해 물고 뜯은 거다. 죽이려고 한 거다"라며 활동가들이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저도 제가 물림에 둔감한게 아니도 안 아픈 게 아니다. 저도 아프고 무섭다. 그렇게 1년만 더 살면 누가 건들기만 해도 가슴이 뛴다. 이게 물림 사고 트라우마다"라며 "음주운전 8번 한 사람을 믿을 수 있어요? 저는 절대 믿지 않아요"라고 언급했다.


이어 "누구의 생명이 더 가치 있냐고는 물을 수 없지만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 저 친구들의 생명을 가치 있다 말할 수 없다"라며 일침했다.


KBS2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은 "절대 사회에 안 나갔으면 좋겠다. 평생 보호소에서 관리했으면 한다. 그게 최선이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이날 강형욱은 "국가는 안락사를 해야 하고 우리는 안했으면 하는 게 참 균형 잡힌 일이라 생각한다. 두 의견 다 옳다고 생각하고 안타깝다"라는 소신을 전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안락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개물림 사건이 생기면 강력한 처벌로 안락사하는 게 맞다는 의견과, 안락사는 과한 처사란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