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내 용돈 10만원, 전업 아내는 발레·필라테스·바리스타 학원 다니는데 저 퐁퐁남인가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용돈 10만원을 받는 대기업 직원이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


최근 블라인드에 올라온 현대자동차 직원의 글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퐁퐁남인지 궁금하다며 가족의 생활비 내역을 올렸다.


그에 따르면 외벌이인 A씨의 한 달 현금 용돈은 10만원이다. 이외 필요한 물건 등은 카드를 통해 구매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이 끝난 후 A씨는 청소, 빨래, 밥 짓기, 분리수거 등의 집안 일을 맡아서 하고 있다.


아내는 전업 주부로 두 아이를 키운다. 아이들의 학원비로 수백만 원이 들어가며, 아내는 학원 세 개를 다니고 있다.


A씨 아내가 다니는 학원은 발레, 필라테스, 바리스타 학원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달 생활비가 600만원에 육박하며 저금은 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을 여태까지 그냥 참고 살아가려 했지만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는 A씨는 "이혼해야 하는 거냐"라는 심각한 질문을 올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깝다", "퐁퐁이형..", "왜 그러고 살아", "빨대 꼽힌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몇몇 누리꾼들은 "교육비 나도 그 정도 들어서 생활비 비슷하게 나간다"라며 "그냥 아내가 학원 많이 다니는 게 싫은 거면 아내 용돈을 줄이면 어떠냐"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1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감자가 됐던 해당 글의 원본은 현재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