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손흥민, 오늘(20일) 아직 '0승'인 클린스만 감독 위해 '스포츠탈장'에도 엘살바도르전 출격

평가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 가진 손흥민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늘(20일) 치러지는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 손흥민을 출격시킬 것으로 보인다. 


19일 손흥민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분위기 나쁘지 않다. 내일 승리하는 경기를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클린스만호는 16일 치른 페루전에서 0-1로 안타깝게 패배했다. 


지난 3월 출범해 지금까지 3번의 평가전을 치렀으나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첫 경기였던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긴 후 우루과이전에서는 1-2로 졌다. 현재까지 0승 1무 2패의 전적으로 기록 중이다. 


평가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 가진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 / 뉴스1


늘 여유롭던 클린스만 감독도 페루전 후반에는 표정이 굳어졌다. 


손흥민은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잡아주시는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이 이행을 잘해야 한다. 페루전에는 전반전에 우리가 준비한 것보다 잘 안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엘살바도르전에 손흥민이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선발은 무리고 후반전 교체로 내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손흥민이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 팀 훈련 모든 세션을 같이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다만 선발로는 나가지 않는다"며 "후반 교체 출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저도 운동장에서 손흥민이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 뉴스1


사전 기자회견에 선수 대표로 손흥민이 참석한 만큼 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사전 기자회견에는 경기에 나서는 선수가 참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손흥민 또한 "오랜만에 간 부산이었는데 못 보여드려 아쉬웠다. 그 후로 좋아지고 훈련에 지장이 없지만 경기를 안 뛴 지 오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9월 유럽 평가전 이전에 좋은 분위기로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28일 우루과이전이 끝난 이후 경기장을 떠나면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 뉴스1


한국은 그동안 엘살바도르와 한 차례도 대결한 적이 없다. 


다만 엘살바도르는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지난 15일 일본과 치른 평가전에서도 0-6으로 완패했다. FIFA 랭킹을 보더라도 한국은 27위, 엘살바도르는 75위로 한국보다 48계단 아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어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첫 승을 기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편 손흥민은 A매치 110경기에서 37골을 기록 중이다. 엘살바도르전에 출전하면 기성용(110경기)을 넘어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8위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