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아이돌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헤어 스타일이 있다.
마치 똥머리를 하다 남은 머리가 삐져나온 것 같지만, 힙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가시번(Spiky Bun)'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시번 헤어 사진이 속속 올라오며 여성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가시번은 삐져나온 머리가 마치 새의 깃털 같다고 해서 '깃털번'이라고도 불리는 로우번 헤어스타일 중 하나다.
평범한 로우번 처럼 아래로 내려 똥머리를 해주면서 남은 머리를 살짝 옆으로 뻗치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실수로 머리가 나온 것 같지만 양은 얼마나 내야 하는 지, 어떤 각도로 나오게 할지 철저하게 계산해야 해 손이 많이 가는 헤어스타일이다.
태연부터, 수지, 민니, 류진, 우기, 최예나, 장원영 등 아이돌들이 이 가시번 스타일을 하면서 SNS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가시번을 하려면 고무줄과 실핀, U핀이 필요하다.
먼저 각도를 아래로 포니테일을 묶어준 다음 머리를 똥머리를 하듯 한 방향으로 돌돌 말아 준다.
이때 마지막에 머리를 남겨 꼬리를 빼준 다음 고무줄로 한 번 더 묶어준다.
그런 다음 U핀을 번의 왼쪽과 오른쪽, 위, 아래에 꽂아 고정해 준다.
마지막으로 꼬리 부분을 원하는 위치에 잡고 실핀으로 고정해서 주면 된다.
더 강한 고정력을 원한다면 스프레이로 마무리해 주면 된다.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울려 데일리 헤어로 딱이다.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올여름 가시번으로 목선을 시원하게 드러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