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김민재X이강인, 대박 조합 나올 수도"...갑자기 '같은 팀'서 뛸 가능성 생겼다

김민재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철기둥'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거라는 소식이 축구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다.


뮌헨이 이른바 '레바뮌'으로 일컬어지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최고의 클럽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전 세계 최고 클래스 구단에서 한국 선수가 뛰는 모습을 상상했던 축구 팬들의 가슴이 설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어제(18일) 전해진 소식 하나가 이 꿈을 앗아(?) 갈 수도 있을 듯하다.


다만 이 소식도 그간 한국 축구팬들이 그토록 원하는 일이기도 해 '행복한 상상'이 벌써부터 쏟아지고 있다.


이강인 / GettyimagesKorea


지난 18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유력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이 높은 김민재를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하이재킹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PSG가 바이아웃 조항 6500만유로(한화 약 910억원)의 돈을 지불하고 연봉 650만유로(약 91억원, 세후) 조건으로 4년 계약을 제시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PSG는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 소속 이강인 영입에 나서고 있는 그 팀이다.


이강인 영입에 한 발자국 남은 상황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확정한 뒤 김민재까지 하이재킹에 성공한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에 한국 선수 2명이 뛰는 그림이 그려지게 된다.


킬리안 음바페 / GettyimagesKorea


얼마 전까지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김민재' 혹은 '손흥민+이강인'이 함께 뛰기를 바랐던 팬들이 많았는데, 훨씬 더 위상이 높은 클럽에서 한국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PSG는 뮌헨에 비해 위상은 다소 떨어지지만, 유럽 리그 랭킹 5위에 자리한 리그1 최강팀이다. '카타르 자본'을 바탕으로 한 압도적인 자금력으로 유명 선수들을 쓸어모으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마르퀴뇨스, 아쉬라프 하키미, 쟌루이지 돈나룸마 등 각 포지션 월클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는 팀이다. '월드컵 위너' 리오넬 메시(現 인터 마이애미)의 전 소속팀이기도 하다.


GettyimagesKorea


한편 김민재는 2022년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SC에 입성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공식 올해의 수비수 상을 받았다.


바이아웃(현 소속팀이 '거절'할 수 없는 제안) 조항이 있기 때문에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바이아웃 금액은 최초 계약 당시 "비현실적으로 비싸다"라고 일컬어졌던 6천만유로 내외였지만, 현재는 "비현실적으로 저렴하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적은 확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