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화)

더그아웃서 글러브 던지고 발길질 한 '돌부처' 오승환...결국 2군행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돌부처' 오승환(41)이 이례적인 2군행을 통보 받았다.


18일 삼성 라이온즈는 1군 엔트리 변동을 통해 오승환의 엔트리 제외 소식을 알렸다.


앞서 지난 16일 오승환은 수원 KT 위즈전에서 6-4로 앞선 8회 등판해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선두타자 정준영에게 번트 안타를 내준 오승환은 이후 박경수를 상대로 외야 플라이를 유도했다. 하지만 중견수 김현준이 타구 판단을 실패헤 1타점 2루타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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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안치영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뒤 교체된 오승환은 마운드를 내려 오며 갖고 있던 공을 외야 방향으로 멀리 던지며 감정 표현을 했다.


평소 '돌부처'라는 별명처럼 감정에 기복이 없는 그였기에 팬들의 충격은 컸다. 그런데 문제는 그의 감정 표현이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승환은 더그아웃에서 글러브를 강하게 내던지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발길질까지 하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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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이틀 만에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몸 상태에 특별히 이상이 없었던 오승환의 2군행은 최근 보인 감정표현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을 2군으로 보내는 대신 투수 김시현을 콜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