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길거리 성매매 여성들에게 다가가 가스 뿌리고 얼굴에 불붙인 남성들

Glob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성매매 여성들을 향해 가연성 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남성들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길거리에서 발생한 끔찍한 범행 현장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10일 밤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거리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길거리에 서 있는 성 노동자 여성을 차쪽으로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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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여성이 다가오자 가연성 물질이 든 에어로졸 캔을 던지고는 얼굴을 향해 라이터를 켜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의 돌발 행동에 여성은 다급히 몸을 피했지만 머리카락에 불이 붙어 자칫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


뒤따라 오던 여성 역시 머리카락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두 여성 모두 머리카락이 타고 약한 화상을 입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영상에서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후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친구와 함께 환하게 웃으며 즐거워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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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들은 곧장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으나 아직 용의자를 찾지는 못한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들이 범행을 저지른 대상은 성 노동자 베아트리츠 빌레라(Beatriz Vilella, 18)와 친구인 가브리엘레 빅토리아(Gabrielle Victoria)로 알려졌다.


화상을 입은 빌레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차를 타고 지나가던 남성들이 대화 좀 하자며 차에 타라고 말했다"며 "우리는 그들이 서비스를 요청하려는 것이라고 여기고 다가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카락이 많이 타긴 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며 "당국이 성 노동자들에게 추가적인 보호를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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