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처벌 받아도 좋아" 경기장 난입해 메시 껴안고 질주한 중국 축구팬

胖虎堂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중국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호주 국가대표팀의 친선 경기 도중 한 남성이 경기장에 난입해 메시를 껴안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star성시빈은 한 중국인 남성이 경기장에 난입해 메시를 끌어안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경기가 열린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포착됐다.


메시가 경기를 뛰고 있을 때, 메시 유니폼을 입은 한 남성이 관중석에서 뛰어내려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그리고는 메시를 향해 달려가 그를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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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있던 보안요원들이 곧바로 그라운드에 뛰어 들어갔지만, 해당 관중은 메시를 방어막처럼 껴안은 채 숨어 있다가 탈주극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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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 관중은 보안요원들에게 사지가 붙들린 채 경기장 밖으로 끌려나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기장에 난입해 메시를 껴안고 탈주극을 벌인 남성은 올해 18살의 메시 팬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소년은 보안요원들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아예 쫓겨났다.


GettyimagesKorea


끌려 나가면서도 자신의 최애 메시를 안아보는 목표를 달성한 그는 끌려 나가는 과정에서도 행복한 듯 계속 미소를 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해당 10대 관중은 관련법에 따라 향후 1년 간 스포츠 경기 관람 및 경기장 출입이 금지됐다"면서 '이 소년은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고 달게 처벌을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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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소년은 '스포츠 팬들이 나를 반면교사 삼아 경기장의 질서를 지켜주길 바란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메시의 방문 일정이 다가올수록 흥분과 열광으로 뜨거웠다. 축구 레전드 메시의 경기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경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중국 팬들은 메시가 입국한 지난 10일, 공항과 숙소 앞에서 그의 모습을 보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SNS에서는 메시와의 기념촬영 및 유니폼 사인 등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거짓 광고를 올리고 돈을 가로채는 일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