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생리하는 거 숨기고 "호캉스 가자" 제안한 여친과 싸운 남친...여자 잘못vs남자 잘못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생리 문제로 갈등을 빚은 커플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의 의견이 엇갈렸다.


지난 15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여자친구 때문에 단단히 뿔이 난 남성의 하소연 글이 올라왔다.


남성은 "여자친구가 생리 중인데 호캉스 가자고 해서 싸웠다"라며 "너무 얼탱이 없다. 호텔비 내가 내는 거 알면서"라며 분노했다. 


블라인드 


이어 그는 "왜 생리 중인 거 숨기고 오자 했냐며 싸웠다"라며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카톡은 받았으나 이틀째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남성은 돈은 돈대로 쓰고 제대로 즐기지도 못할 호캉스가 될 게 뻔하자 화가 난 것으로 보인다.


몇몇 누리꾼은 "수영장도 안 갈 거면 뭐하려고 호텔 가냐", "수영장 못 가는 건 아쉽겠다. 그냥 맛있는 거 먹고 쉬고 와라", "여친이 이기적이었네" 등 남성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다독였다. 


블라인드


하지만 모두가 남성의 입장을 헤아린 건 아니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자기 여자친구 생리 주기도 모르고 사는 네 잘못은 생각 안 하냐", "성관계 하려고 여자 만나는 거냐"라며 도리어 남성에게 비난의 화살을 쐈다.


해당 사연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삽시간에 퍼졌고, 남녀 갈등으로 번져버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