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한국에서 '국민 반찬'으로 사랑받는 '김'이 파키스탄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알려져 화제다.
그런데 놀랍게도 파키스탄 사람들은 김을 사기 위해 '약국'에 간다고 한다.
1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파키스탄 약국에서 비비고가 출시한 '스낵김'을 판매하고 있다.
'비비고 스낵김'은 김을 일상에서 보다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김부각 과자다.
스낵김을 약국에서 파는 이유에 대해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 지역에 사는 모하메드 나피즈 바리는 "이곳에서는 음식으로 요오드를 섭취하기 어려워 한국의 김을 '건강 간식'으로 먹는다"며 "그래서인지 약국에서도 김을 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즉 김에 함유된 요오드를 섭취하기 위해서 김을 간식으로 먹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에는 장운동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고,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A 성분이 들어있다.
또 김에 함유된 타우린 성분은 간세포를 보호하고 활성화 시켜 간 건강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풍부하게 함유된 요오드 성분이 요오드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갑상선 질환을 예방하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게다가 스낵김은 일반 김보다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고 단맛이 함께 함유되어 있어 먹기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파키스탄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에는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탁월한 효능이 있는 반면 부작용도 존재한다.
김의 요오드 성분은 갑상선 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오히려 갑상선염이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의 갑상선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