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버스에서 대학생의 뺨을 때린 할아버지가 잠시 후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버스 안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소후뉴스 등은 중국 허난성의 한 버스에서 발생한 황당한 사고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대학생 A씨가 먼저 버스에 탔다. 전날 밤 늦게까지 시험 공부를 한 탓에 A씨는 자리에 앉자마자 잠에 빠졌다.
깊은 잠에 빠진 그때, 버스에 탄 한 할아버지가 A씨의 앞에 서서 그를 깨우기 시작했다.
곤히 잠든 A씨가 깨지 않자 이번엔 흔들어 깨우더니 자리를 양보하라고 강요했다.
A씨는 황당해하며 "다른 자리도 있는데 왜 그러냐"며 일어나지 않았고, 할아버지는 A씨의 뺨을 네 차례나 내리쳤다.
A씨는 버스에서 잠을 자다 뺨을 맞았지만 더 이상 엮이고 싶지 않아 곧장 버스에서 내렸다고 한다.
A씨가 내리고 난 자리에 앉은 할아버지. 그러나 잠시 후 할아버지는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할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인은 심장 마비였다.
할아버지의 가족들은 사망 직전 A씨와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책임을 묻겠다며 A씨를 고소하고 배상금으로 50만 위안(한화 약 9천만 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가 신체적 폭력이나 폭언으로 할아버지를 자극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판단, 사건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