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영화 '범죄도시3'가 개봉 2부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범죄도시 시리즈 감성이 담긴 명대사가 여럿 등장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웃긴 장면으로 꼽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와 마석도(마동석 분)가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리키가 "다마레(닥쳐)!"라고 외치면 마석도가 "다 말했잖아"라고 받아 치는 부분이다.
일본어 발음이 '다 말해'로 들리는 것을 이용한 마석도식 개그였다.
놀라운 사실은 이 장면이 '애드리브'였다는 점이다.
리키 역을 맡은 아오키 무네타카는 지난달 31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다마레'부터 아예 대본에 없었다"며 "현장에서 마 선배(마동석)가 직접 가져온 애드리브였는데, 어떻게 (일본어를) 알고 하셨는지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다"고 감탄했다.
한편 아오키 무네타카는 1980년생으로 올해 나이 43세다.
일본 국적의 배우인 그는 '배틀로얄 2 - 레퀴엠',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바람의 검심' 등 다수의 영화 및 드라마에 출연했다.
한국 영화 출연은 '범죄도시3'가 처음이다.